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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암

오랜만에 칠불암에 오르다

외국 비구니스님 두분이 저녁예불을 올린다











가파른 산비탈을 깎고 높이 4m 가량의 축대를 쌓아 만든 불단 위에 모셔져 있는 불상군이다. 병풍바위에 새긴 삼존불과 사각 돌기둥에 새긴 사면석불상()으로,모두 칠불()이 모셔져 있다.

삼존불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였다. 본존인 여래상은 풍만하고 당당한 자세로 화려한 연화대좌 위에 앉아 만면에 미소를 띄고 있다. 머리는 소발()이며, 큼직한 육계가 높이 솟아 있다. 왼쪽 어깨에 걸치고 있는 법의의 주름이 깊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늘어뜨리고 왼손은 배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양쪽 협시보살은 입상이며, 본존불과 같은 형태로 법의를 두르고 있다. 오른쪽 협시보살은 오른손에 보병()을 들었고, 왼쪽 협시보살은 왼손에 연꽃을 어깨까지 들어올리고 있다. 여래상 높이 2.7m, 양쪽 협시보살 높이 2.11m.

삼존불상을 새긴 바위 앞에 있는 사각 돌기둥에는 각 면에 사방불을 새겼는데 각각의 불상은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각각의 높이는 동면상() 1.18m, 서면상 1.13m, 남면상 1m, 북면상 72㎝이다.

불상군이 반듯한 축대 위에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곳곳에 기왓조각들이 산재해 있어서 원래 이 자리에 법당의 성격을 가진 건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각기법 및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되며, 경주시 동천동굴불사지 석불상과 관련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00호(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석불)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9월 2일 국보 제312호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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